bad-bye for good, good-bye for bad

정말 없었던 일이었으면 좋을 그런 나쁜 기억을

늘 가고싶었던 곳에서 갖게 되었다.

 

그 나쁜 기억때문에,

그 곳을 싫어하기가 싫어서

 

그 나쁜 기억때문에,

그렇게 좋았던 너를 싫어하기가 너무 싫어서

 

나는 죽을 힘을 다해

그날을 몇 번이고 되돌려 보려고 했다.

너를 몇번이고 되돌려 보려고 했다.

 

 

너는 모호하면서도 단호했는데,

나는 믿지 않았고,

나는 듣지 않았다.

 

 

 

 

다시 그 곳에 갔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생각보다 슬프지 않았다.

아니, 내가 한동안 아주 좋아하는 장소가 될 것 같다.

 

 

 

 

언젠가

내가 완전히 네게서 자유로워지면,

그런 날이 오면

 

 

 

그때는 나는 너를 더이상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2013. 3. 2. 토요일

 

 

I am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