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

my soul food

 
 
 
 
 




한남동에 이사온 지도 벌써 7년이 넘었다.
 
 
이젠 거의 30년 산 대치동
(심지어 은마-미도-선경, 그 은마 사거리를 벗어나 본 적이 없군)
낯설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직 한가지 그리운 것은
은마떡볶이.
 
 
 
 
(사실 몇 군데 그리운 곳이 더 있었지만
얼마 전에 은마떡볶이 먹으러 가서 살펴보니 다 없어져서
추억 저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큰 일탈없이(?) 보낸 학창시절
친구들과 별 것 아닌 일로 싸운 곳도,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화해한 곳도,
혼자가도 이상하지 않게 먹던 곳도,
아무도 없는 집에 포장해 와서 먹던 곳도.
 
모두 이곳 은마떡볶이.
 
 
이제는 예전만큼 생각나거나,
 먹고싶은 순간이 자주 찾아오진 않지만
아직도 한참은 나에게 소울푸드.
 
 
 
 
.2014. 8. 27. Wednesday
 
 
 
왜 내 입맛은 늙지 않지?